[부모]“윤아야! 천권읽기 다한거..9월에 상준대!!”, “와!!!”
6살 윤아는 아직 상을 받는 것과 시상식은 정확히 모르는 것 같지만, 일단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2020년 1월 윤아가 5살이 되면서 지인소개로 천권읽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책의 그림과 이야기에 흥미가 많았던 윤아는 책을 보고나서 기록장에 제목을 적는 것을 처음에는 놀이로 생각했습니다. 작년 코로나로 인해 도장과 베지를 받고 하는 것이 좀 지연되기도 했었지만, 올해 700권을 넘기면서 더 속도를 내며 열심히 책읽기를 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독서 기록장에도 아이 스스로 제목을 써보기도 하고, 종이나 스케치북에 독후 그림도 그려보면서 즐겁게 했습니다.
천권읽기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의 부지런함인 것 같습니다. 비단 책읽어주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하는 것뿐만 아니라 도서기록장 기입 또한 꾸준히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5-6권을 한 번에 읽어달라는 아이한테는 일단 책에 집중하도록 즐겁게 읽어주고 ‘읽은 책 놓는 자리’를 정해주며 다 읽은 책은 그곳에 일단 두도록 했습니다. 그런 후 기록장에 제목을 같이 적어보면서 이야기를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도서 기록장을 쭈욱 살펴보며 어떤 이야기 책들을 우리 아이가 많이 보았나 살펴보니 5살 여자아이의 감성이 그래도 전해지는 제목들이 많았습니다. 공주이야기, 사회관계 및 인성 이야기, 전래동화 및 세계그림동화...이런책들을 많이 봤었구나 느끼면서, 이제는 자연 관찰이나 과학도서의 접근이 필요한 점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 6살 윤아에게는 책의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스스로 책읽는 습관 기르기와 더불어 분량이 있는 책은 엄마가 많이 읽어주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수많은 것을 책을 통해 보고 느끼고 배울텐데, 천권읽기가 좋은 시작 경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하면서 칭찬도 많이 받아서 천권읽기가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게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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