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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줄넘기 : 진수경 그림책
    함께 줄넘기 : 진수경 그림책
    저자
    진수경 지음
    출판사
    봄개울
    발행연도
    2023
    청구기호
    BS 813.8-ㅈ976ㅎ
    주제
    문학
    도서관
    중랑숲어린이도서관
    자료실
    [중랑숲]유아자료실
■ 마음을 모아 뛰어오르기
맨드라미꽃 형제가 체육관을 열었지만, 아무도 운동하러 오지 않았어요. 실망하던 어느 날, 신문에서 전국 체육 대회에 ‘함께 줄넘기’ 종목이 새로 생긴다는 기사를 보았어요. 형제는 당장 함께 줄넘기 팀원 모집 안내문을 붙였고, 토끼, 돼지, 개, 고양이 제비, 다람쥐를 팀원으로 모집했어요. 이들은 바로 훈련을 시작했어요. 유연성 훈련과 체력 훈련을 거쳐 혼자 줄넘기를 하는데, 놀랍게도 모두 줄넘기 실력자들이었죠. 이쯤이면 함께 줄넘기도 거뜬하겠죠?
하지만 맨드라미꽃 코치들의 기대와 달리 함께 줄넘기는 쉽지 않았어요. 한 명이 성공해도 다음 친구가 걸리고, 그 친구가 성공해도 다음 친구가 또 걸리고……. 도무지 성공할 것 같지 않았죠. 연습에 지친 친구들은 쓰러져 버려요. 그런데 동물 친구들은 왜 함께 줄넘기를 하러 왔을까요? 함께 줄넘기를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을까요? 함께 줄넘기에 참여한 친구들의 비밀이 조금씩 밝혀져요.

■ 흥미로운 주인공들, 우화형 그림책
이 그림책에는 사람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맨드라미꽃과 토끼, 돼지, 개, 고양이, 제비, 다람쥐 등 식물과 동물이 인격화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이런 이야기를 ‘우화’라고 해요. 사람이 아닌 캐릭터들의 활약을 통해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전달해 준답니다.
이야기는 범상치 않은 맨드라미꽃 형제가 ‘힘꽃 체육관’을 여는 데서 시작됩니다. 맨드라미꽃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예쁘고 여리여리한 꽃이 아니에요. 꽃잎이 마치 두꺼운 섬유처럼 단단하고 질겨서 뭔가 억세 보이는 분위기를 풍기는, 좀 특이한 꽃이지요. 게다가 전직 권투 선수였다니, 더욱 야성적이고 거친 존재인 것 같아요.
진수경 작가님은 사람들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맨드라미꽃을 등장 인물로 설정한 까닭을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맨드라미꽃은 사람들에게 아주 사랑받는 에쁜 꽃이 아니기 때문에 뭔가 결핍과 애환이 느껴져요. 게다가 권투 선수이기 때문에 강인하고 억척스러운 이미지와도 잘 맞는 것 같고요. 또 이 책에서 쌍둥이 형제로 등장하는데, 빨간색과 분홍색 맨드라미꽃으로 설정하면 찰떡이겠다 싶었죠.”
맨드라미꽃 형제가 차린 체육관에는 아무도 운동하러 오지 않았지만, 다행히 좋은 기회가 생겨요. 신문에서 전국 체육 대회에 ‘함께 줄넘기’ 종목이 새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접한 거예요. 둘은 당장 함께 줄넘기 팀원을 모집하지요.
처음으로 찾아온 팀원은 귀가 축 처진 검은 토끼예요. 토끼는 왜 두 귀가 쫑긋 서지 않고, 축 늘어졌을까요? 늘어진 두 귀 때문인지, 왠지 자신감 없고 슬픈 마음이 느껴져요. 두 번째 찾아온 팀원은 돼지예요. 돼지는 뚱뚱해서 보통 운동을 싫어할 것 같은데, 이 돼지는 스스로 줄넘기를 하겠다고 찾아왔네요. 다음으로 오랫동안 길을 떠돈 것 같은 꼬질꼬질한 개, 애꾸눈 고양이, 철새 제비, 조그마한 다람쥐까지, 다양한 동물 친구들로 함께 줄넘기 팀원이 구성되었어요.
그런데 함께 줄넘기를 위해 찾아온 팀원들이 하나같이 범상치 않아요. 뭔가 대단한 사연을 숨기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진수경 작가님은 이들에 대한 사연 중 일부를 맨드라미꽃 형제가 받은 신문에 슬며시 숨겨 놓았어요. 더 이상 빠르지 않은 토끼에 대한 기사는 옛이야기 <토끼와 거북>에서 일어난 사건을 기반으로 하고 있네요. 달리기 시합 도중에 잠들어 거북한테 진 토끼에 대한 소식 말이에요. 이 밖에 무술 대회에 참여하는 개에 대한 기사, 은퇴한 맨드라미꽃 형제애 대한 기사를 꼼꼼히 살펴보면, 이들에 대한 사전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왜 여러 동물 친구들은 줄넘기를 하러 왔을까요? 궁금함과 기대를 가지고 책장을 넘겨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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