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밥, 좋아하시나요?
솥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근사함'인 것 같다. 단단하고 무게감 있는 1인용 솥 그릇에 담긴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는 밥. 그런데 그냥 밥이 아니고, 톳이든, 전복이든, 연어든 엄청난 무언가를 위에 이고 있는 밥. 그 근사함에 군침이 돈다.
최근 추웠던 날씨가 풀려 점심 무렵이면 따뜻한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이 책과 함께 봄의 제철 재료를 듬뿍 넣은 향긋한 솥밥을 만들며 추운 탓에 한껏 웅크리고 있던 몸을 일으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