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잃어버린 소녀 저격수의 과거를 함께 찾아가는 이야기.

할아버지와 함께 산속에서 살고있는 설아. 평소와 같이 사냥을 하던 중에 산속에서 늑대들을 만나고 말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샌가 늑대들과 싸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심지어 내면에서 들리는 정체불명의 목소리로 혼란스러움을 겪게 됩니다. 배우지도 않은 총을 쏘는 법이나 산을 타는 방법 등 배우지도 않은 것을 척척 해내는 자신을 보며 의아함을 느끼게 됩니다. 가끔씩 꾸는 꿈은 실제처럼 생생하게 느껴져 설아는 본인의 정체가 궁금해지지만 할아버지는 그 어떤 이야기도 해주지 않습니다. 자신이 진짜 손녀인 것처럼 말이죠.

어느 날, 사냥을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일본군과 대치 중인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맙니다. 하지만 끝내 할아버지를 구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설아는 할아버지를 잃게 만든 일본군에게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데요. 복수를 다짐한 뒤, 설아는 할아버지의 동료들과 함깨 독립군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들리는 정체불명의 목소리와 나의 과거를 알고 있는 듯한 일본군에 설아는 자신의 정체에 더 큰 의구심을 가지게 됩니다. 과연 설아는 복수 성공하고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한정영 작가는 한국문학 등단과 동시에 신인상을 수상한 작가입니다. 주로 청소년 소설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소녀 저격수」이외에 또 다른 대표작 「조선으로 온 카스테라」등 과거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 적지않습니다. 「소녀 저격수」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고전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사람이란, 또 어떻게든 살게 된단다.” - 65p
“계란으로 바위치기지 뭐겠어. 허지만 뭐, 그 바위에 계란 칠이라도 해 봐야 않겄어?” - 162p

-서울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사서 업무 실습생, 원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