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건 가난한 사람이건 가족의 외부를 상상하지 못하고, ‘계획’이란 오직 비슷한 사람들을 밟아서 없애 버리는 것만을 의미하는 현실을 드러내는 영화 '기생충'. 저자는 영화에서 핵가족을 중심으로 한 소유욕과 서로에 대한 정서적 집착을 읽어낸다. 그리고 현시대를 살아갈 우리가 구성해야 하는 가족의 미래가 세상을 향해 나아가도록 응원해 주는 곳임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