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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하늘이 처음 열리던 날
    하늘이 처음 열리던 날
    저자
    정은성 지음
    출판사
    가치창조
    발행연도
    2019
    청구기호
    CS 813.8-ㅈ456하
    주제
    문학
    도서관
    중랑숲어린이도서관
    자료실
    [중랑숲]어린이자료실
이 책은 단군 신화와 백두산 설화를 바탕으로 작가가 상상의 나래를 펼친 이야기입니다. ‘나는 곰보다 범 이야기가 궁금해. 범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런 호기심에서 출발해 이야기가 가지를 뻗고 줄기를 쳐 나갑니다.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에게 100일을 참지 못하고 동굴을 뛰쳐나간 범은 인내심 없고, 자기만 아는 부정적 이미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 등장하는 범 ‘결결’은 동굴 속에 두고 온 친구를 찾기 위해 수많은 위험을 무릅쓰고 다시 돌아옵니다. 그 과정에서 그동안 하늘과 땅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신의 뿌리는 어디에 있었는지 알게 되지요.
하늘의 큰님과 그를 돕는 바람부림, 비부림, 벼락부림 그리고 땅의 두 부족인 하늘사람과 땅붙이, 또 땅에서 숨밑트임을 얻은 결결과 그의 친구 얼럭. 이들이 가진 각자의 꿈, 바람, 욕심, 사랑, 미움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친구를 찾는 결결과 엄마를 찾는 햇귀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두렵고 오싹한가 하면 따뜻함으로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화가 나 주먹을 불끈 쥐는가 하면 또 결결의 정의로움으로 박수를 치게 됩니다.

이 책은 우리 민족의 건국신화를 실감나게 재현하기 위해 순우리말을 최대한 활용하여 씌어졌습니다. 따로 설명을 달지 않은 표현들까지 무려 300개가 넘는 순우리말이 사용되었지요. 지금은 일상적으로 잘 쓰이지 않는 표현들이라 낯설지만, 이러한 낯섦이 시대적 배경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도록 해 줍니다. 단군신화와 백두산설화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하고 살을 붙여 만들어진 이 작품은 우리 산과 강, 들, 숲 등을 배경으로 자연과 동물, 사람이 모두 통하는 환상적이고도 신비한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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