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에서 ‘시원하다’를 검색하면, 무심코 썼던 다양한 의미의 표현들이 펼쳐진다.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시원하다’라는 말은 우리말의 섬세하고도 감수성 풍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아주 좋은 예이다.
하지만 섬세한 만큼 우리 아이들은 헷갈리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오래 참았던 오줌을 겨우겨우 누었을 때, 가려운 등을 누가 긁어 줬을 때, 어느 여름날 장대같이 쏟아지는 소나기를 보며 “시원-하다!”라는 말이 입에서 절로 터져 나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