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 좀 해라. 용하야!”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용하 가슴에 콕 박혔다. 용하는 말썽을 부릴 때마다 “10년은 빨리 늙는다.”라고 말하는 엄마, 아빠에게 미안하다. 그래서 이번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동생 진하와 함께 꼭 효도하리라 다짐한다.
드디어 5월 8일 어버이날. 그러나 계획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결국 엄마와 아빠 화만 돋우고 격리된다. 진짜로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 식을 줄 모르는 형제는 부모님이 간절히 원하는 선물을 드리기로 마음먹는다. 바로 ‘자유 시간’이다.
엄마 아빠에게 ‘자유 시간’을 주기로 결정하고 몰래 집을 빠져나온 용하와 진하는 축구도 하고 편의점에서 먹거리도 사고 영화도 보며 시간을 보낸다. 마침 영화관에서 만난 친구 엄마에게 칭찬받은 용하는 자신의 모습이 대견하기만 하다.
용하는 집에 가자고 보채는 진하에게 선물은 줬다가 뺏는 게 아니라며 5월 8일 12시까지는 효도를 해야 한다고 진하를 달랜다. 한편 ‘자유 시간’을 선물 받은 줄 모르는 엄마 아빠는 용하와 진하를 찾아 온 동네를 헤매고 경찰서에 신고하는데….
이번 어버이날에 용하와 진하는 효도에 성공할 수 있을까?